전체 글 23

13. 일본에서 미대 유학생으로 산다는 것 - 졸업전시와 졸업 후 그 많던 미대생들은 무얼 하고 있나

매년 1월이면 졸업전시로 학교는 분주해진다. 올해는 코로나의 여파로 비교적 늦은 3월에 졸업전시가 있었다. 졸전은 어느 나라 미대도 똑같이 학생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이다. "졸업"을 앞두고 학교를 벗어나 사회에 나가는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졸업하고 오랜만에 모교의 졸업전시를 다녀왔다. 학생이었을 때와 졸업생의 신분으로 학교를 가는 것이 이렇게나 다를 줄은 졸업을 하고 나서 알았다. 매일 자전거 타고 등교했던 길을 오랜만에 가려니 가는 길 걸음걸음 멈춰서 지난 나날들을 회상하게 되었다. 졸업전시는 전 학과의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모든 전시를 보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그래도 오전부터 바삐 집을 나선 덕분에 캠퍼스를 전부 도는 것에는 성공했다. 어느 작품도 학생들의 고민..

12. 일본에서 미대 유학생으로 산다는 것 - 내가 좋아하는 내가 되기 위해서

나는 하루에도 기분이 롤러코스터 타 듯이 변한다. 그런 나날들 속에서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나의 모습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어느 날은 내가 너무나 미워서 하루 종일 어두운 방 안에 혼자 울다 잠들 때도 있다. 이런 날은 대부분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려고 한다. 그러고 나면 또 배가 불러 기분이 나빠져 과식을 했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내가 나를 점점 싫어하고 원망하게 된다. 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이 느껴질 때,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고 싶을 때 대부분 내가 싫어하는 나의 모습이 되어버린다. 그럴 때마다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나의 모습은 어디에 있는 것인지, 또 어떻게 하면 좋아하는 나의 모습으로 하루하루 충실히 보낼 수 있을까? 일본에 와서 그리고 미대에 다니면서 가장 많이 바뀐..

Tip⑤해외에서 알뜰폰 개통하기 - 4.범용공인인증서 폐기 및 수수료 환급받기.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범용 공인 인증서를 발급받은 후 일주일 이내 폐기 시 수수료 환급을 받을 수 있다. 설명은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KB은행인증센터로 진행하도록 하겠다. 먼저 좌측 인증서 폐기/ 수수료 환급 등록을 클릭한 후 사용자 본인 확인을 한다. 그러면 내가 발급받은 인증서들이 쫙 나온다. 이 중에서 자신이 발급받은 범용 공인인증서를 선택한다. 또다시 보안카드로 사용자 추가 확인이 이루어진다. 그렇게 인증서 폐기가 되었다. 단 이것만으로 4,400원 수수료가 환불되지는 않는다. 수수료는 또다시 환급 등록을 꼭 해야 할 것! 나는 한국정보인증으로 부터 받은 범용 공인인증서를 폐기하니 카카오톡으로 까지 알림이 왔다. 환불신청에 대한 자세한 방법까지 알려준다.. 친절 친절! 수수료 환급 등록을 하도록 ..

2020/소소 팁 2020.12.23

Tip④해외에서 알뜰폰 개통하기 - 3.범용공인인증서 발급

+이전에 올린 알뜰폰 개통에 범용 공인인증서 발급하는 방법을 추가로 기재합니다. Tip② 해외에서 알뜰폰 개통하기 -1.요금제 추천부터 신청서 작성까지 Tip② 해외에서 알뜰폰 개통하기 -1.요금제 추천부터 신청서 작성까지 해외살이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바로 알뜰폰이다. 한국에서 휴대폰 없이 본인인증이 불가능하며 심지어 은행 어플을 이용하는 데에 휴대폰으로 본인임을 인증해야 a-private-space.tistory.com Tip③ 해외에서 알뜰폰 개통하기 -2.유심칩 배송 후 개통 & 본인인증 성공 Tip③ 해외에서 알뜰폰 개통하기 -2.유심칩 배송 후 개통 & 본인인증 성공 이전의 글 :Tip② 해외에서 알뜰폰 개통하기 -1. 요금제 추천부터 신청서 작성까지 그렇게 오매불망 ..

2020/소소 팁 2020.12.23

Tip③ 해외에서 알뜰폰 개통하기 -2.유심칩 배송 후 개통 & 본인인증 성공

이전의 글 :Tip② 해외에서 알뜰폰 개통하기 -1. 요금제 추천부터 신청서 작성까지 그렇게 오매불망 신청을 마치고 유심칩이 배송되기를 기다렸다. 역시나 우체국 배송 대행 서비스로 나는 받았기 때문에 유심 도착 후 내용물 확인을 우체국 쪽에서 해 주셨다. 처음에 나는 설명서나 종이 같은 것이 동봉되어 있는 줄 알았는데, 달랑 심카드 한 장이라서 적지않이 당황했다. 그러나 나는 먼저 컨트리락이 해제된 공기계를 준비해 두었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도 충분! 그리고 고객센터에 확인해 본 결과 유심칩이 이미 개통된 상태로 발송되기 때문에, 그 상태로 해외에서 공기계에 장착해도 무리 없이 작동되었다. 나는 여러 블로그들을 보면서 해외에서 장착하면 문자를 받을 수 없다는 글을 읽었는데, 아마 다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2020/소소 팁 2020.12.16

Tip② 해외에서 알뜰폰 개통하기 -1.요금제 추천부터 신청서 작성까지

해외살이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그것은 바로 알뜰폰이다.한국에서 휴대폰 없이 본인인증이 불가능하며 심지어 은행 어플을 이용하는 데에 휴대폰으로 본인임을 인증해야 만한다.나는 이 지긋지긋한 본인인증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음만 먹었던 알뜰폰을 한국에 가면 만드리라 다짐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좌절되고여러 블로그를 보면서 시도했지만 잘 되지 않고, 갖은 방법을 시도한 끝에 드디어 해외에서 알뜰폰 개통하는 데에 성공했다.그러므로 나와 같이 본인인증에 곤란해하는 해외 거주 분들을 위해 이 글을 바친다. 먼저 준비물은컨트리락이 해제된 공기계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범인용 공인인증서 (개인용) ←발급에 4,400원 소요 (그러나 일주일이 지나기 전에 취소하면 환불받을 수 있다.)알뜰폰 통신비 자동이체..

2020/소소 팁 2020.12.16

Tip① 해외배송대행서비스 이용하기 feat.EMS

나는 한국에 있을 때부터 인터넷 쇼핑을 즐겨했다. 해외에 나와 살면서 그리운 건 한국 쇼핑이다. 특히나 빠르고 신속한 배송에 익숙해져 있던 나는 한국을 벗어남으로써 그 고마움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해외에서 필요한 물건을 받을 때 지금까지 나는 가족이나 친구 찬스를 이용했지만, 자잘 자잘한 물품까지 매번 우체국에서 EMS를 보내 달라고 하는 것도 조금 상대를 성가시게 하는 기분이 들어 내 마음이 편치 않을 때가 종종 있다. 왜냐하면 물건을 포장하고 상자를 구해서 우체국에 가서 EMS를 접수하는 것이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을 내가 더 잘 알기 때문이다. 또 EMS 가격도 결코 만만치 않기에 나는 해외배송 서비스를 알아보았다. 그 결과, 최근 들어 이용자가 많이 없어져 존폐 위기에 처한 시..

2020/소소 팁 2020.12.16

11. 일본에서 미대 유학생으로 산다는 것 - 미대와 음대를 동시에 다닐 수 있다? 미대생 음대에 가다.

미대와 음대는 어떻게 보면 닮아있기도, 또 전혀 다르기도 한 공간이다. 미술과 음악은 같은 예술로 인식되면서도 교육방법은 또 전혀 다른 아이러니 한 두 학문이다. 나는 음악 선생님이셨던 부모님 덕분에 어릴 적부터 피아노와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많아 중학교 시절에는 예고를 가고 음대에 진학하고 싶어 했다. 오히려 어렸을 때는 미술보다 음악을 더 좋아했다. 그러나 당시의 나는 그저 취미로 피아노를 뚱땅거리는 수준이었고, 언제나 악보를 보지 않고 제멋대로 피아노를 쳐서 혼나고 나보다 연주를 잘하는 아이들은 널리고 널렸다는 사실에 그저 나는 오래도록 즐기면서 치는 게 좋아 취미로 남겨두기로 했다. 그렇지만 나는 아직까지도 어쩌면 음악에 대한 갈망이 아직 조금 남아있었는지도 모른다. 그 후 미대에 오게되어 두 번..

【0719/전시/展示】올라퍼 엘리아슨 Olafur Elilasson: Sometimes the river is the bridge 展

올해 도쿄도 현대미술관에서는 올라퍼 엘리아슨의 기획전을 야심 차게 기획하였다. 한국에서는 먼저 2016년 리움에서 먼저 전시를 가졌지만, 일본에서는 올해 전시되었다. 2020년은 여러모로 다사다난한 해였다. 한 해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지난 전시회의 기록들을 남겨두려 한다. 2020년은 원래대로라면 도쿄 올림픽이 개최되는 해였다. 그에 맞춰 온갖 분야에서 2020년 올림픽을 향해 문화부흥을 일으키려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었다. 특히나 2018년부터 문화예술계의 움직임은 과연 2020년이 마치 목표지점인 것처럼 가파르게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달려온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재학 중에는 이에 대해 걱정 어린 소리를 하시는 교수님들도 종종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그 계획은 무산이 되고 말았지만, 나는 ..

2020/감상일기 2020.12.05

10. 일본에서 미대 유학생으로 산다는 것 - 코로나 이후의 일본의 미대와 미술관

코로나 이후의 미술대학은 어떨까. 우선, 매 년 대학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4월의 입학식과 3월의 졸업식이 무산되었다. 일본 정부는 올해 4월 7일부터 5월 25일까지 약 1개월 반 동안 긴급사태 선언을 내렸다. 일본에서 4월은 모든 것이 시작하는 달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학교의 입학식, 회사의 입사식 등등이 4월이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달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모든 것이 뒤바뀌었다. 회사도 마찬가지로 입사식은 온라인 입사로 대체되었고, 재택근무를 기본으로 하는 회사들이 점점 늘어났다. 그 와중에 미술관은 온라인 근무가 가능할 리가 없기 때문에, 기나 긴 휴관에 들어간다. 이 시기에 월급이 삭감 되거나, 혹은 무급이 된 사람들도 적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